국내 최초로 개설된 전력계통 분야 전문 교육의 1기 수료생들이 탄생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와 와이피피(회장 백종만)는 지난달 30일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와이피피 교육장에서 전력계통 고급기술자 양성과정 'PSAC(Power System Advanced Course)' 1기 교육생 수료식을 개최했다.
PSAC는 전력계통 전반에 걸친 이론과 실무를 하나의 교육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력계통 전문 교육 과정이다.
최근 전력계통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복잡화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전문 기술인력의 부족과 인력 양성 여건 취약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력거래소와 와이피피는 9월 3일부터 12주 360시간동안 이론과 실무를 총망라한 커리큘럼과 초호화 강사진을 투입, 전력산업과 계통전반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교육생들에게 전수했다.
이날 탄생한 국내 최초의 전력계통 전문 교육 수료생은 3개의 그룹을 포함한 14인으로, 교육을 총괄한 와이피피의 백종만 회장이 직접 교육 수료증을 전달했다. 또 이동걸 동서발전 이동걸 대리 등 성적 우수자 등에게 우수상과 개근상, 공로상 등을 시상했다.
백종만 와이피피 회장은 "수료생 여러분은 이제 회사에 돌아가서 실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더욱 강한 호기심으로 열정을 만들고, 성공으로 연결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료생 명단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 김용희 ▲한국전력기술 전기기술그룹 김정만 외 5명 ▲한국전력기술 전기기술그룹 최은선 외 5명 ▲한국중부발전 기술전문팀 최형주 ▲한국남부발전 부산본부발전팀 우용택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전기설비팀 정명훈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 전력기기팀 박성빈 ▲LS산전 HVDC 기술영업팀 김영호 외 7명 ▲한국동서발전 발전처 기술전문팀 이동걸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전기팀 박회식 ▲한국전력공사 계통운영팀 김종균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동서울 변전소 정연규 ▲와이피피 기술본부 유호승 ▲와이피피 기술본부 설계팀 정승연
"평소 궁금했고, 배우고 싶었던 계통 기술 전반에 대해 지난 3개월동안 배우게 돼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게 계속해서 공부하고, 실제 업무에 접목하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김종균 한국전력공사 송변전운영처 계통운영팀 주임은 "우리 팀은 전력계통이 제대로 굴러가는지, 사고가 났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며 "전력계통 전반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처음 교육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프로그램을 확인했을 때 '이거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배우고 싶은 부분들이 많았고, 계통운영팀에 필요한 과정이 모두 들어있었어요. 더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했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싶다는 뜻을 팀에 전달했어요. 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교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김 주임은 "앞으로는 교육받은 내용을 일에 활용하고 싶다"며 "계통 안정도에 대해 배웠고, 관심이 많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런 분야에서 일해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교육 과정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교육을 주관하는 와이피피가 수료생들의 의견을 묻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지속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겁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교육 과정이 되길 바랍니다."
"PSAC는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육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수료생들이 더 큰 꿈을 가지고 시대정신을 이끌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동걸 동서발전 발전처 기술전문팀 대리는 "교육을 맡은 선배 강사와 과정을 만들고 후원해준 선배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존경한다는 말부터 전하고 싶다"며 "이번 교육은 선배들의 지식과 함께 정신을 이어받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리가 속한 기술전문팀은 발전소에 고장이나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조사·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부서로, 전문인력들이 가득한 곳이다. 무엇보다 전력계통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수적인 곳이기 때문에 더 심도있는 지식을 배우러 왔다고 이 대리는 설명했다. 특히 이 대리 스스로도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터라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이처럼 팀과 개인의 니즈가 맞았던 덕에 더욱 열심히 공부했고, 성적 우수자로 당당히 수료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함께 교육을 받은 동기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 좋겠습니다."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출처 : 전기신문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