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특집) 와이피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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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보호계전기 국내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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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은 쉽지 않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도전을 주저하게 만들고, 현재에 안주하게 한다. 하지만 기업이 도전을 멈추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결코 오래갈 수 없다.
계통보호 제어분야 전문기업 와이피피(대표 백종만.사진)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신기술·신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된 와이피피는 반전소와 플랜트를 보호감시제어하는 시스템과 변전소 종합보호시스템을 비롯해 LED, 전력량계, UPS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보호계전기·보호계전기반의 경우 국내에서도 선두 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와이피피가 자랑하는 ‘삼중화 디지털 보호계전기반’은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계통보호 제품이다.
보호계전기는 전력설비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설비를 보호하고 사고가 계통으로 파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비다. 와이피피의 삼중화 디지털 보호계전기반은 이보다 발전된 모델이다.
세대의 보호계전기를 링구조의 통신포트로 연결하고, 고장이 발생하면 각각의 보호계전기가 트립 신호를 보낸다. 세대의 보호계전기가 보낸 신호를 바탕으로 신뢰성을 분석하고, 오동작을 방지한다. 또 세대의 제품이 연결된 구조여서 계전기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장비를 이용해 계통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의 디지털화에 기여했다. 원자력 관련 제품의 경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 시기가 화력에 비해 늦었다. 화력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됐지만, 원자력이 늦은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다. 원자력은 작은 고장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검증된 기술이 아니면 적용이 어렵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아날로그 방식만 고집할 수는 없다.
삼중화 디지털 보호계전기반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음에도 오동작이 없어 기존 아날로그 보호계전기반에 비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아졌다. 와이피피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삼중화 디지털 보호계전기반을 고리 1호기에 적용한 바 있으며, UAE 원전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앞으로 건설되는 원자력 발전소에도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피피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UPS와 파워미터, 전력품질 모니터링 시스템과 함께 LED와 전력량계 분야까지 손을 뻗쳤다. 전기·에너지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각오다.
백종만 와이피피 대표는 “계통보호, 신재생,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해 진단·설계·기술용역 등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1조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
최종편집일자 : 2012-03-29 14:47:06 |
최종작성일자 : 2012-03-27 08: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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