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력발전소 전력설비감시제어시스템(ECMS) 분야의 선두기업인 YPP디지텍(주)(대표이사 백종만)가 2008년 1월 5일 고리원자력 제1호기 3중화 갑종보호계전기의 성공적인 시운전과 함께 계통병입을 완료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국내외에 과시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에 3중화 디지털계전기가 적용된 최초의 사례이다.
국내 최초로 법적 사용기한이 끝난 노후 원전을 수리해 재가동함으로써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국내 원전의 수명연장 선례를 남긴 고리1호기에 3중화 보호 장치를 적용함으로써 YPP디지텍(주)의 기술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리원자력에 적용된 3중화 보호시스템은 보호요소를 2 Out of 3 개념으로 구성하여 서어지 등의 외란, 취급부주의, 시스템 비정상 등에 의한 발전장치를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써 기존의 이중화 보호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화 시스템은 보호의 확실성(Dependability) 향상에는 유리하나 보호의 안전성(Security)은 단일 시스템에 비하여 절반으로 저하되어 전체적인 보호신뢰도를 향상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3대의 보호계전기를 이용한 2 out of 3 로직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방식 역시 1개의 장치가 고장일 경우 2개의 장치가 모두 동작하여야 하며, 2개의 장치가 고장일 경우에는 보호시스템이 정지하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YPP디지텍(주)가 개발한 3중화 보호시스템은 3대의 개별 보호계전기를 이용하여 2 out of 3 로직을 구현함은 물로 3대중 1대의 보호계전기가 불량이 생길 경우 보호시스템을 2중화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나머지 2대의 보호계전기를 사용하여 불량인 보호계전기가 복구될 때까지 보호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높은 안전성과 확실성을 확보하여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YPP디지텍(주)는 고리원자력 제1호기의 보호계전기를 교체하기 위한 디지털 갑종계전기 개발용역 수행사로 2005년 3월 초에 선정되어 2년여의 연구 개발을 통하여 3중화 보호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제품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의 중소기업지원정책에 따라 향후 3년간 개발선정품목으로 등록되었다.
○ 첨부 : 전력계통보호제어연구회 회지(통권 제10호) 표지 및 게재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