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 보호제어 전문기업 와이피피(대표 백종만)가 진화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20’을 내세우고, 특유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한편, 역량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와이피피는 중심 사업인 보호계전기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변전소용 전력설비보호감시제어시스템(ECMS;Electrical Equipment Control & Monitoring System), 공정 자동화, 예방진단, 컨설팅·엔지니어링, 스마트 미터, 산업용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한국전력거래소와 함께 GE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나 운영하고 있는 전력계통 고급기술자 양성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는 등 전력·에너지 분야 교육 시장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와이피피는 이렇듯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쾌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률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와이피피의 연매출은 787억여원으로, 2013년(434억여원) 대비 82% 정도의 유례를 찾기힘든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억여원에서 53억여원으로, 당기순 이익은 12억여원에서 25억여원으로 각각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보호계전기와 ECMS 사업의 경우 EPC와 원자력 시장에서 각각 전년대비 70억여원, 90억여원 정도가 늘었다.
지능형 전력 인프라(AMI)·스마트 미터 사업도 20억여원 정도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올해 한전 전략량계 연간단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장동력사업인 컨설팅·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새롭게 매출이 발생했다.
와이피피 측은 이 같은‘깜짝 실적’이 위기를 도전하는 기회의 시간으로 보는 특유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움츠리는 시기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 기업의 경쟁력과 체질을 개선했기 때문인 것으로 믿고 있다.
실패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자세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것.
하지만 와이피피는 이런 매출 증대보다 국내 유일 전력계통 고급기술 교육과정‘PSAC(Power System Advanced Course)’를 만들어낸 것을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 꼽고 있다.
올해 4기 과정이 진행될 PSAC는 세계적인 전력·에너지 기업만이 운영하고 있는 전력계통 전문 기술 교육과정으로, 12주 360시간에 걸쳐 전문 강사진 100여명의 전력계통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와이피피는 글로벌 기업들이 운영하는 교육과정에 비해 4분의 1정도 밖에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PSAC를 운영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한편, 국내 전력계통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종만 와이피피 대표는“기업은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소명의식을 갖고 국가 발전과 사회공헌에 이바지해야 한다”며“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성장해야 국가와 고객에게 올바르게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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